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충효당은 지난 2008년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 필사본과 진사록(辰巳錄), 문등록(軍門謄錄) 등 보물 자료를 포함 6천174점을 기탁은한데 이어 지난 7일 고서와 현판류 등 3천689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충효당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서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류성룡 선생의 종택이다.
이번에 기탁된 자료는 고서 3천670점, 충효당 현판 등 현판 7점, 기타 12점 등이다.
충효당은 지난 2004년 서애선생문집과 징비록, 목판 등 목판 1천907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만1천770점을 기탁해왔다.
이번에 기탁된 자료는 류성룡의 문집인 `서애선생문집’과 손자인 졸재(拙齋) 류원지(柳元之) 선생의 문집인 졸재집, 한강(寒岡) 정구(鄭球) 문집인 한강집 등 개인 문집류와 통감절요 등 역사서, 대학, 주역 등 경서류 등 고서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기탁된 자료가운데는 대대로 대청 마루에 걸리어 집안을 지켜오던 충효당 당호 현판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당호는 17세기 후반 근기 남인의 대표적인 학자 미수 허목(許穆)이 쓴 전서체로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 1607년(선조 40년) 류성룡 선생은 66세를 일기로 풍산 서미 농환재(弄丸齋)에서 운명하기전 기거했던 농환재 현판과 박정희 전대통령이 쓴 영모각 현판의 원본 글씨와 현판도 포함돼 있다.
영모각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교지와 갑주 등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된 전시관의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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