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구미정수장 고도정수시설 준공
K-water, 구미정수장 고도정수시설 준공
  • 김지홍
  • 승인 2016.06.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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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칠곡에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
구미정수장고도정수처리시설조감도
구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경북 구미와 김천, 칠곡 시민들이 보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경북 구미시 고아읍 구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공사가 마무리돼 고도 정수처리한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구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앞에서 준공식도 진행했다.

구미정수장은 기존의 정수처리공정에 지난 2013년부터 656억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 오존 처리와 활성탄처리 시설, 통합정수지가 추가됐다.

오존 처리는 산화력이 강한 오존으로 물속의 불순물을 산화 분해해 제거하는 정수법이다. 철 망간 등 일부 중금속도 제거해 페놀이나 유기물도 분해한다. 기존의 염소를 이용한 살균 처리법보다 정수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물에서 염소의 독특한 냄새도 맛도 없어지는 셈이다. 활성탄 처리는 나무의 숯이나 석탄, 갈탄 등의 탄소함유물질을 물에 넣어 물 속의 유기물질이나 오염물질을 흡착해 제거해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최근 가뭄과 이상기후 등으로 낙동강 본류의 유해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자, 보다 더 고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구미정수장은 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통해 1,4-다이옥산을 비롯해 페놀 등 유해물질을 걸러낸다. 또 2-MIB나 지오스민(Geosmin) 등 흙냄새와 같은 악취를 풍기는 냄새 물질도 처리한다. 특히 1,4-다이옥산의 경우 수질 허용기준치인 농도 50㎍/L 이하 수준이면 그냥 마셔도 신체에 아무런 해가 없지만, 구미정수장은 40㎍/L 수준까지 목표를 맞춰 수돗물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 물은 구미정수장에서 공급하는 경북 구미시·김천시·칠곡군 51만여명(하루 24만3천t)의 생활용수로 쓰인다.

K-water 관계자는 “낙동강의 조류가 과다 증식하거나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등으로 수돗물 안전에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 공급이 시대적 소임임을 깨닫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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