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는 21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4쿼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85-8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높이에 눌려 어려움을 겪던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각각 이승준과 레더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찬스를 맞이했다.
이 기회를 잘 살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과 오용준 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리온스의 힐은 25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오용준은 16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스의 야투 적중은 3쿼터 초반에 들어서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삼성 이정석에게 내리 2개의 3점슛을 허용하긴 했지만 오리온스는 힐의 골밑 공략과 윤병학, 정훈, 허일영 등이 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태며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57-60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진 4쿼터에서도 삼성은 2분여만에 레더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악재가 겹쳤다.
오리온스는 잇따른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오용준이 2개의 외곽포를 포함해 내리 8점을 뽑아내 75-7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완전히 뒤집은 오리온스는 4쿼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용준과 정훈의 활약으로 종료 25.3초를 남기고 82-78로 달아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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