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고, 남고부 200m 대회신 우승
박봉고, 남고부 200m 대회신 우승
  • 대전=김덕룡
  • 승인 2009.10.2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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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주법 등 육상 선수로서 장점 갖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메달을 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기쁘다."

육상 남자고등부 2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쥔 '단거리 기대주' 박봉고(경북체고 3학년)는 "기대했던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체전 200m에서 첫 금을 따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봉고는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육상 남고부 200m 결승에서 21초06을 기록,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봉고는 이번 체전에 앞서 지난 9월에 열린 '2009 대국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도 남자 200m에 출전해 21초44의 기록으로 전덕형(충남체육회.21초45)을 따돌리고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박봉고의 경우 200m 뿐아니라 400m허들에서도 지금 달려도 한국 기록(49초80, 황홍철, 1990년)을 갈아치울 인재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박봉고의 장점은 무엇보다 강한 승부 근성과 성실함, 유연성, 자신감, 주법 등 육상선수로서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박봉고는 이날 경기에서 출발 직전 갑작스레 코피가 터지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놓쳤지만 침착하게 경기에만 집중해 귀중한 금메달을 따냈다. 석포중 1학년 때 허들로 육상을 시작한 박봉고는 고교 1학년 때 200m와 400m로 전향했다.

400m서도 46초83의 기록을 갖고 있어 한국기록과 격차를 많이 좁혔다. 400m 한국기록은 지난 1994년 작성돼 15년이나 묵었다.

박봉고는 레이스 직후 앞으로 목표에 대해 "광주에서 열리는 2009 한국그랑프리육상경기대회를 비롯해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제5회 동아시아대회 등에 참가해 1초의 기록이라도 단축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육상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은퇴한 뒤에는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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