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여야, 접전지 총출동
수도권. 충북 등 막판 지지 호소
한=강릉. 양산 우세, 3곳= 백중세
여야 지도부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원 장안 등 수도권과 충북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데 총력전을 펼쳤다.
수도권. 충북 등 막판 지지 호소
한=강릉. 양산 우세, 3곳= 백중세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뽑아달라는 한나라당의 호소와 이명박 정권 실정을 심파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3곳에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4시께 새벽 기도를 시작으로 6시50분부터 수원 성균관대역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을 상대로 수원 장안 박찬숙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하는 한편, 경기도당에서 가진 대국민호소문 발표에서 "야당에서는 표로 심판해 달라고 한다. 선거로 복수하겠다고 한다"며 "이번 선거가 복수전이 돼선 안 된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야당의 '독재정권 심판' 공세에 대해 "경제위기에서 빨리 회복됐다고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이것이 심판받을 일인가"라며 "민주적 절차로 갓 들어선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야 말로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선대위원장인 남경필 의원과 전여옥 의원, 탤런트 김명국, 농구선수 박찬숙씨 등이 동행했다.
한편, 재보선 하루 앞둔 한나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10개 동을 나눠 지원유세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7일 "지금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의석이 아니라 국민의 회초리"라며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에서 개최한 10·28 재보선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이제는 이명박 정권이 지난 20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종아리를 걷어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일방독주로 분열과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고 있다"며 "서민경제는 파탄 날 지경이고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일자리 만들기는 재앙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종아리를 걷고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정책 기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민이 투표하면 달라진다. 투표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면 이명박 정권의 정책 기조가 달라질 것"이라며 "4대강 사업, 특권경제와 부자감세, 사돈게이트 은폐 등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7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서 "생활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음성군 음성문화원 회의실에서 열린 정원헌 후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정 후보는 정치신인이면서 정치에 때 묻지 않은, 그러면서도 고장에서 뒹굴고 고생하며 자수성가한 정치인, 이런 사람이야말로 생활정치인"이라며 "음성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직업정치인이 아닌 고장을 위해 뛸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활정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선거 때가 돼야만 찾아오는 그런 심부름꾼을 원하는 가"라며 "주민 곁에서 그동안 생활하면서 고향을 위해 일해 온 정 후보가 진정한 심부름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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