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대표·최고위원, 영남권 표심에 달렸다
與 당 대표·최고위원, 영남권 표심에 달렸다
  • 장원규
  • 승인 2016.08.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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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누리 전당대회
영남권 선거인단 비중 45%
지역 ‘몰표’ 당락 좌우
TK·PK 각축 구도 전망
朴心 영향도 주요 변수
새누리당전국선거인단투표
새누리당 전국 선거인단 투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국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차기 당권주자를 뽑는 전당대회가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이번 전당대회는 당초 예상됐던 계파간 후보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비박계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이 눈에 띄면서 더욱 현실화 됐다. 비박계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김용태(서울 양천을)·정병국(경기 여주·양평)후보간 단일화가 먼저 이뤄졌고, 뒤 이어 정병국·주호영(대구 수성을)후보간 단일화로 교통정리가 되면서 당권 경쟁의 판세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변수다. 또 절반에 가까운 선거인단(44.6%)을 보유하고 있는 영남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당권 향배를 좌우할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 때마다 위력을 발휘해 왔던 박심(박근혜 마음)이 이번 선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번 전대는 큰 틀에서 1비박 대 3친박 구도로 짜여졌다. 우선 조직력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표가 몰려 있는 영남권의 표심을 얼마만큼 흡수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영남권에서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뚜렷한 지역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비박계 주호영 후보가, 부산·경남(PK)에서는 범친박계인 이주영 후보가 각각 출마한 상태로 양분화돼 있다. 조직력에서는 친박계가 앞서있다 하지만 주 후보는 비박계 정병국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수도권과 손을 잡고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청와대의 박심(朴心)의 영향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초선 의원 및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민심 청취를 위한 청와대 면담 후 당내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도 박심의 영향력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달 초 여당 의원들과의 오찬 당시 박명재 사무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8·9 전당대회 현장에 실제 참석해 연설을 한다면 특정 후보를 향해 친박계 표가 결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만여명이란 거대 선거인단의 표심을 당협위원장들이 좌지우지할 장악력도 과거와 달리 현실적으로 약화된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시각도 나온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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