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고차 매물 2배 느는데 인기는 ‘뚝’
폭스바겐 중고차 매물 2배 느는데 인기는 ‘뚝’
  • 김무진
  • 승인 2016.08.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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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팔기 견적 앱 ‘헤이딜러’
작년 4월~올 7월 분석 결과
디젤게이트 여파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차량의 매물은 2배 증가한 반면 선호도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내차 팔기 비교견적 앱인 ‘헤이딜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자사 중고차 경매 데이터를 집계·분석한 결과 폭스바겐 중고차 매물은 작년 7월 1.6%(22대)에서 지난달 4.5%(135대)로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 발생 후 타던 차를 처분하려는 폭스바겐 차주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같은 기간 헤이딜러 내에서 폭스바겐 중고차를 매입하려는 딜러 비중도 지난해 7월 20.1%에서 올 7월 -32.6%로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헤이딜러에서 활동하는 딜러가 500여명에서 1천여명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폭스바겐 출품차량 인기도는 지난해 12월 -39%로 최저점을 찍은 뒤 올 5월 -2.7%까지 회복했지만 지난달 -32.6%까지 하락했다.

이는 최근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 80개 모델의 인증취소 및 판매중지 처분 등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폭스바겐 중고차 매물은 2배 이상 늘고, 구입하려는 사람은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중고차 시세 원리에 따라 향후 꾸준한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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