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끝나자 경차 ‘기지개’
개소세 인하 끝나자 경차 ‘기지개’
  • 김무진
  • 승인 2016.08.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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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 376대 늘어나

시장 점유율도 3.7%p 상승

기아차 레이 전월比 20%↑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판매가 주춤했던 국내 경차 판매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판매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 경차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9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차 전체 판매대수는 전달보다 376대 증가한 1만3천424대로 집계됐다. 이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가 전월 대비 24.8% 줄어든 12만1천144대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특히 경차의 시장 점유율도 6월 9.8%에서 지난달 13.5%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지난해 8월말 개소세 인하 조치를 발표한 후 지난 6월까지 국내 경차 시장은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얼어붙었으나 인하 종료가 끝난 지난달 다시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기아차 레이는 전월 대비 20.4% 늘어난 2천63대가 팔렸다. 또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2천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모닝은 지난달 전달에 비해 7.4% 감소한 5천626대가 판매됐다.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올 하반기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경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한국GM의 스파크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5천729대가 팔렸다. 또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91.3% 급증했다. 특히 스파크는 개소세 인하 종료에도 불구, 한국GM이 출범 이래 역대 최고 7월 내수판매 실적을 올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경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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