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동 ‘삶의 질 지수’ 전국 1위
대구 아동 ‘삶의 질 지수’ 전국 1위
  • 김종현
  • 승인 2016.08.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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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설문조사

울산·부산·대전·서울 順

도시, 농어촌보다 높아

중학교 진학 후 행복도 급감
‘2015년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CWBI) 연구’ 결과 대구시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에 선정됐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한 ‘2015년도 한국아동 삶의 질(Well- being) 연구’에서 대구시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제외) 가운데 종합지수 123.23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울산시(110.52), 3위 부산시(107.86), 4위 대전시(106.69), 5위 서울시(106.31)의 순이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이봉주 교수연구팀)의 이번 조사는 전국 아동 및 학부모 8천 685명(초등학교 3학년 2,799명, 초등학교 5학년 2천 819명, 중학교 1학년 3천 67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삶의 질과 관련된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 46개 지표를 활용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조사를 통해 삶의 질 지수(CWBI)를 산출하고,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여 아동의 행복과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결과 주요 특징으로는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가 지역별로 격차가 나타났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지표와도 일정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 아동의 삶이 중소도시, 농어촌도시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사회복지비 비중, 아동학대 발생 사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에 진학하면 아동들의 행복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공부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외모에 점차 신경 쓰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조사됐다. 한편으로 어른이 된 후 원하는 직업과 성공을 성취하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출됐다.

연구소는 정책제안으로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진로보장, 여가 및 자유시간의 양적 증가 등 행복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며, 아동의 행복 증진을 위해 ‘사회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아이가 행복한 대구, 꿈을 키우는 도시’를 위해 ‘꿈을 키울 수 있는 아동참여권 보장’, ‘아동학대 예방강화 및 피해아동 적극보호’, ‘아이가 행복한 인프라 조성’등 5개 역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73개의 단위사업을 추진 중이며, ‘YOU 兒 Special’ 이란 슬로건처럼 가정과 사회에서 존중감과 자아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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