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도체계 ‘친문당’으로 굳어지나
더민주 지도체계 ‘친문당’으로 굳어지나
  • 강성규
  • 승인 2016.08.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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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위원장 ‘독식’
8.27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지도체제가 당주류인 ‘친문당’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까지 치러진 지역별 대의원대회에서 전해철 의원과 박남춘 의원이 각각 경기도당위원장, 인천시당위원장을 맡았고 정세균계·범주류로 분류되는 김영주 의원이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당선되는 등 사실상 친문계가 각 지역위원장을 독식했다.

더민주는 이번 전대부터 각 광역시도당위원장들 가운데 호선을 거쳐 5명이 최고위원을 맡는 만큼, 친문인사들이 대거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전대에서도 친문계의 물밑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후보 ‘대세론’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양상이 당 대선후보에 대한 ‘흔들기’나 계파갈등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 개인뿐 아니라 당 전체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반대 편에서는 지나치게 친문인사들로만 지도부가 채워질 경우에는 오히려 문 전 대표의 확장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선 단계에서 흥행을 이뤄내지 못하면 대선에서도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종걸 후보는 20일 서울·인천 대의원대회에서 “경선 결과가 뻔해 보인다면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문 전 대표에게도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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