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부지 결정보다 국민 설득 먼저”
이철우 “부지 결정보다 국민 설득 먼저”
  • 강성규
  • 승인 2016.08.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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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졸속 발표 경계
“안정성 등 적극 홍보해
혼란·갈등 최소화” 요구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은 22일 사드배치 ‘제3후보지 검토’와 관련, 면밀한 검토와 안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국민 동의를 얻은 후 최종 입지 선정 절차를 밟을 것을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한 장관과의 면담에서 “배치지역을 발표하기 전 사드가 정말 해롭지 않다는 충분한 설명을 (국민들에) 하고 발표해야 한다”며 “(성주 주민들의 반발 및 김천 반발여론 확산 등) 지금도 불안한 가운데 배치지역을 발표하면 성주와 똑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의 졸속 발표로 “성주와 김천이 합세해 더 큰 투쟁 양상이 벌어지면 국가 안보를 어떻게 누가 책임지겠나”라면서 “(전자파 무해 등에 대해) 최대한 홍보해서 주민들이 배치해도 괜찮구나 생각이 들때 발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 의원은 “국방정책이 흔들리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국군통수권의 문제인데 계속 흔들려서 되는지 걱정이다. 장관 걱정이 크겠지만 어쨌든 나라가 잘돼야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이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기 체계가 전혀 유해한 것이 아니다. 기지밖에 있는 주민들에게 전혀 영향을 안 미친다”고 강조했고, 이 의원은 “장관은 그렇게 말하지만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인만큼 걱정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 의원은 한 장관과 비공개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해라. 그후 발표해야하지 똑같은 형태로 하면 누가 오라고하겠나”면서 “그래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설득할건지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천 혁신도시와 인접한 ‘롯데 골프장’ 등이 제3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어느 후보지를 찍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어느 지역으로 결정돼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니 국민들께 설명을 잘 드리고 국방부에서 지금처럼 하지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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