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 녹조 증가…수돗물은 ‘안전’
강정고령보 녹조 증가…수돗물은 ‘안전’
  • 김종현
  • 승인 2016.08.23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유해 남조류세포수가 지난 1주일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효 중이지만 수도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문산정수장 원수의 유해남조류세포수는 지난 8일 135 cells/ml, 16일에는 224cells/ml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곡정수장의 원수에서도 지난 8일 480cells/ml의 유해남조류가 검출됐다. 매곡정수장은 하루 53만t, 문산정수장은 하루 1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2곳의 생산량을 합하면 대구 전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67%다.

유해 남조류세포수가 증가하면서 매곡정수장의 소독부산물인 THMs(총트리할로메탄)의 농도도 높아져 올해 1~7월 0.011~0.031㎎/L이던 것이 8월에는 0.031~0.045㎎/L로 증가했다. 문산정수장의 THMs 농도 역시 1~7월 0.009~0.032㎎/L에서 8월 0.055㎎/L로 올라갔다.

THMs는 물 속에 함유된 천연유기물이 정수처리 과정에서 소독제로 투입한 염소와 반응해 생성되는데, 수온과 염소 투입 양에 따라 농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8월 들어 폭염 발생일수가 장기간 지속되고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하절기 특성상 일시적으로 THMs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낙동강 수계 수돗물의 소독부산물 농도는 먹는물 기준(0.1mg/L) 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현재 검출되는 농도는 먹는물 수질 기준의 50% 안팎이어서 마셔도 괜찮지만 끓여서 마시면 THMs가 100% 제거된다”고 말했다.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도 THMs의 먹는물기준은 0.1mg/L이고 미국 0.08, 독일 0.05mg/L로 다소 기준이 높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