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기록
지역 수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기록
  • 강선일
  • 승인 2009.10.29 19: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내놓은 ‘9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대구 2.6%, 경북 25.2% 감소한 3억7천200만 달러, 34억900만 달러를 달성한 37억8천1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는 작년 금융위기 이후 월별 수출액으로 최고치를 달성하고, 감소율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를 나타냈다.

경북은 수출감소율이 전월보다 확대되는 양상이지만 금액면에선 지난 7월 34억5천200만 달러를 제외하곤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는 산업기계(15.3%) 산업용전자제품(16.3.%) 전자부품(68.3%)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최대 수출품목인 직물은 일본 아세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감소폭(-5.8%)이 둔화됐다.

경북은 수송기계(44,2%) 전자부품(87,5%) 수출이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주력 품목들의 수출 감소세는 계속됐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무선통신기기(-31.2%) 수출 감소가 뚜렷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글로벌시장 축소에다 가격경쟁력 확보와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중저가폰의 해외 생산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수출은 대구가 중국과 함께 일본의 산업기계(289%) 철강제품(29.8%) 직물(28.4%) 농산물(74.8%)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에 일본 수출은 플러스로 돌아섬과 동시에 미국을 제치고 대구의 2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경북은 최대 수출품목인 무선통신기기의 미국 수출 감소에 따라 대미 수출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일본 수출은 산업용전자제품(61%) 정밀화학제품(72.5%) 등의 증가로 소폭 개선됐다.

또한 수입도 전년 동월에 비해 대구 17.4%, 경북 25.2% 줄어든 2억900만 달러, 14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해 두자릿수 감소율이 지속됐지만 자본재와 수출용 원자재 수입 증가로 향후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대구 1억6천200만 달러, 경북 19억3천600만 달러의 견고한 흑자를 시현했다.

무역협회 이병무 대경지부장은 “국내 전체의 9월 수출 개선과 중국을 비롯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촉진, 기업 설비투자 등과 직결되는 지역 자본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출 회복세가 견고해 질 것”이라면서도 “원화가치의 가파른 상승, 원자재가격 변화 등 대내외 무역환경 불확실성 존재로 대책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