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돌봄사업’ 추진
석달 지나도록 “검토 중”
석달 지나도록 “검토 중”
지난 5월 이른 바 ‘깔창 생리대’ 파문 이후 대구시가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을 계획했지만 보건복지부와의 협의가 석달째 지연돼 대구시 예산사업 대신 공동모금회 사업비를 사용하는가 하면 연말에야 생리대가 지원되는 등 중앙부처의 권한 오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경제적 사정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학교를 결석하거나 깔창을 사용한다는 언론보도 이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그날의 돌봄 사업’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신규사업이어서 보건복지부에 협의요청을 하고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데 대구시가 협의요청을 한지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답변만 보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원 대상과 방법까지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한 번 협의 결과가 나가면 전국에 파급효과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검토하느라고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은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원 사업과 같은 케이스로 보건복지부가 동의를 해 줄 경우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을 거부한 명분이 없어져 생리대 지원사업도 차일피일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의 동의가 늦어지자 우선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의 협조를 받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비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 대한 생리대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청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 간이며, 구·군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들에게는 희망배송지로 11월부터 3개월 동안 사용할 생리대 6팩을 지원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대구시는 경제적 사정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학교를 결석하거나 깔창을 사용한다는 언론보도 이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그날의 돌봄 사업’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신규사업이어서 보건복지부에 협의요청을 하고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데 대구시가 협의요청을 한지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답변만 보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원 대상과 방법까지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한 번 협의 결과가 나가면 전국에 파급효과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검토하느라고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은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원 사업과 같은 케이스로 보건복지부가 동의를 해 줄 경우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을 거부한 명분이 없어져 생리대 지원사업도 차일피일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의 동의가 늦어지자 우선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의 협조를 받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비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 대한 생리대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청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 간이며, 구·군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들에게는 희망배송지로 11월부터 3개월 동안 사용할 생리대 6팩을 지원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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