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계절별 대책으로 공해 줄인다
농도·계절별 대책으로 공해 줄인다
  • 강선일
  • 승인 2016.08.29 17: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 발표

5년간 1조2천79억원 투입

가시거리 17㎞→20㎞ 목표

노후경유차 도심운행 제한

전기車 구매시 특별금 지원

대기오염 집중측정망 신설
대구시는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의 정취를 느끼도록’이란 비전을 내걸고 2020년까지 32개 사업에 총 1조2천79억원을 투입해 2021년에는 초미세먼지를 ㎥당 연평균 26마이크로그램(㎍)에서 20㎍으로, 가시거리는 17km에서 20km로 개선하는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2003년부터 추진해 온 6개분야, 45개사업에 대한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 시행에도 불구, 최근 황사·스모그 등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경유차 증가 등에 따른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량의 급격한 상승으로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초미세먼지 집중관리 및 저감대책 수립 필요성이 커진데 따라 마련됐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 별도로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과 분지형태인 대구의 기상·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별·계절별·지역별 저감대책을 맞춤형으로 특화해 지역 실정에 맞춘 세부 실천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한다.

우선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제’ 도입과 ‘전기차(트럭) 보급’ 확대를 통해 도심의 미세먼지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한다.

2017년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시행예정인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제를 대구시를 포함한 비수도권에도 도입하도록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안건 상정을 통해 정부에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건의한다. 건의 내용은 인구 100만명 이상 비수도권 광역시와 법령개정을 공동 추진하고, 토론회·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제도의 효율성 및 운행제한 지역범위에 대한 검증과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는 대상자가 전기트럭을 구매할 경우 최고 2천56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보급촉진을 강력 추진해 초미세먼지 발생원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150㎍/㎥이상 주의보 단계)으로 상승할 경우 신속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대곡·시지·칠곡지역에 대기측정망 3개소를 증설·보강하며,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을 추적·파악할 수 있는 대기오염 집중측정망을 새로 설치한다.

여름철 오존생성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을 위해 2020년까지 전기차 5만대(총9천992억원), CNG하이브리드버스 330대(총198억원)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과 경유차 7천700여대에 매연저감장치부착 등 저공해화 사업(총222억원)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도로먼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1천대의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과 함께 산업체에 올해 106대 등 저녹스버너 보급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을 위해 대구염색산업단지 등 7개 도심산단에 공해해결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2018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올해까지 염색산단에 악취물질 실시간 감시시스템 20개소 신규 구축 및 2020년까지 15개 니트·코팅업소의 악취 배출량을 40% 저감하는 등 악취자율 저감목표제도를 병행 추진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대기분야 조직보강 차원에서 대기전문관 등을 새로 영입하고, 중·장기적으로 가칭 ‘영남권 대기환경청 설치’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