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 피해 우려”
이날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나기보·배영애 경북도의원, 김세운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 수석공동위원장 등 6명은 김 지사를 방문해 14만 김천시민들의 생존권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며 항의했다.
박보생 시장은 김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성주CC는 소재지만 성주이지 인근 농소면, 남면, 율곡동은 6천 가구에 1만6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천시민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지역 주민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성산포대 결정 후 성주군민들의 반발에 의해 다른 후보지를 검토하는 국방부의 우왕좌왕하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성주CC 인근 지역인 농소, 남면, 혁신도시 등 김천시 전체가 부동산 거래량 감소, 농산물 판매 부진, 지역 식당가 매출 감소 등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으며, 특히 정착단계에 들어선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 및 가족들의 타 지역 전출로 인구가 줄어들고 김천시민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9일부터 김천시청 앞마당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회·청와대·국방부에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항의 방문을 계획 중이다.
김천=최열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