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리 연타석 대포..필라델피아 WS 첫 승
어틀리 연타석 대포..필라델피아 WS 첫 승
  • 대구신문
  • 승인 2009.10.3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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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연타석 솔로포와 선발투수 클리프 리의 완투쇼에 힘입어 6-1로 완승했다.

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 열린다.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07년과 2008년 차례로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C.C 사바시아(양키스), 리(필라델피아) 두 왼손 투수가 선발 대결을 벌인 1차전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1회초 2사 만루 선취점 찬스를 놓친 필라델피아가 3회초 0-0 균형을 깼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던 어틀리가 사바시아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에 낮게 박힌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포물선을 그렸다.

어틀리는 1-0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6회초에도 1사 후 바깥쪽 154㎞짜리 광속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1점짜리 대포를 터뜨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어틀리는 이날 포스트시즌 26경기 연속 출루라는 신기록도 세워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필라델피아는 2-0이던 8회초 라울 이바녜스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고 9회초에는 지미 롤린스와 라이언 하워드의 안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타선 지원에 힘을 얻은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리는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개인 통산 첫 월드시리즈 첫 승리를 낚았다. 박찬호의 '꿈의 무대' 첫 등판은 다음을 기약했다.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리는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고 디비전시리즈 2경기와 챔피언십시리즈, 이날 월드시리즈까지 총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54의 철벽투를 자랑했다.

통산 2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는 리의 위력적인 투구에 산발 6안타로 막혀 고전하다 9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사바시아도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꽁꽁 묶인 탓에 리에게 판정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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