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공식 출범 목표
이재오 등 3人, 공동위원장
국민 우선 중도정당을 기치로 내건 늘푸른한국당(가칭)이 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내년 1월 공식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대권주자들과 각 세력의 이합집산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친박·친문’ 지도부 구성으로 인한 비주류 이탈 등으로 ‘정계개편’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늘푸른한국당이 정계개편의 ‘촉매제’와 이들을 수렴하는 ‘제 3지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준위는 이날 발기취지문에서 “중도 가치와 국민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어느 정당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정당 개척에 나선다”며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창당 3대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4대 핵심 정책으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1백만 명 단위 50개 광역시로 행정구역 개편 및 기초선거 폐지 △초과이익공유제와 친서민 정책, 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을 통한 동반성장 △한반도 종단 고속철도 건설 등을 통한 남북 자유왕래로 통일 기반 구축을 발표했다.
특히 창준위는 “올해 안에 개헌을 끝내고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헌법으로 선거가 치러지도록 하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즉각적으로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개헌논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정치권 대표적 개헌론자인 이재오 의원은 “다음 대선,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를 같이해서 나라의 새로운 틀만 만들고 임기를 마치도록 우리 당 대통령 후보는 임기 2년만 할 것이라고 공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푸른한국당 창준위는 이날 대회에서 이 전 의원과 최병국 전 의원,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이 참여했고, 이날 대회에는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