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최소시즌 2천 안타 ‘금자탑’
이승엽, 최소시즌 2천 안타 ‘금자탑’
  • 이상환
  • 승인 2016.09.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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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8번째
삼성, kt에 9대 13 패
홈런 3방 허용한 플란데
4.2이닝 8피안타 6실점
2천안타쳐내는이승엽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1사 1루 때 삼성 이승엽이 안타를 치고 있다. 이 안타로 이승엽은 KBO 통산 2천 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역대 8번째 2천 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경기에서 7회말 1사 1루에서 이창재를 공략해 2루수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천998안타를 친 이승엽은 이날 3회 좌전 안타로 2천 안타에 1개차로 다가선 뒤 7회 안타를 추가해 2천 안타의 퍼블을 맞췄다.

이날 40세 20일째 2천 안타를 달성한 이승엽은 종전 기록인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의 39세 6개월 27일을 넘은 역대 최고령 2천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또 KBO 리그 14번째 시즌만에 2천 안타를 달성해 15시즌 만에 2천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이상 LG 트윈스)의 최소 시즌 기록도 함께 바꿨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KBO리그 데뷔전인 당시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후 2002년 4월 27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 리그 최연소로 1천 안타를 달성했다. 이어 그는 8년(2003∼2011년) 동안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한국으로 귀국해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천500안타를 쳤다.

올해 불혹을 맞은 이승엽은 이날까지 119경기에서 140안타를 치며 팬들이 기대하던 KBO리그 개인 통산 2천 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일본에서 686안타를 친 이승엽은 한일 개인 통산은 2천686안타로 늘렸다.

이승엽은 또 대기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한일통산 600홈런 달성에 2개차로 다가서 있다. 지난달 20일 넥센전에서 시즌 23호째이자 통산 598호를 친 이승엽은 최근 홈런페이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12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올 시즌 2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달성은 시간문제다.

불혹의 나이에 한국 프로야구사를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는 이승엽의 행보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셈이다.

이승엽과 통산 2천안타 경쟁을 벌였던 팀 동료 박한이는 이날 부담감 탓에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통산 1천999개에서 멈췄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기록 달성은 다음경기로 미뤘다.

삼성은 이날 케이티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대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케이티와의 총 16차례 경기를 8승8패로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52승1무67패째.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플란데가 4.2이닝만에 홈런 3방을 포함해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데다 불펜 김대우, 김현우, 신용운 등이 모두 제몫을 못하는 바람에 완패했다.

타선에선 이승엽과 최형우가 3안타 경기를 했고, 구자욱, 백상원, 김상수가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마운드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힘이 딸렸다.

LG는 잠실 홈에서 넥센에 11대0으로 승리했다. 또 NC는 한화에 1대0으로 신승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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