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올해만 9번째 北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안보리, 올해만 9번째 北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 승인 2016.09.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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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의…만장일치 채택
“안보리 결의 심각한 위반”
분위기, 이전보다 더 강경
北 핵무기 체계 발전 우려
NORTHKOREA-MISSILES/UN
6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끝난 뒤 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와 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 한충희 한국 차석대사(왼쪽부터)가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 곧바로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지난 5일 북한이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한 안보리의 발 빠른 공식 대응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은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12일 만이었으며, 이에 대응해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지 10일 만이었다.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며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9번째이다.

성명은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은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하고 있다.

성명은 또 안보리 이사국이 올해 벌어진 일련의 북한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적시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안이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 주민의 욕구는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원을 탄도미사일 개발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시했으며,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시도로 인해 북한의 핵무기 운반 체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유엔 회원국에는 지난 3월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이행보고서를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난달 회의 결과에 맞게 의미 있는 추가 조처를 하는데 이사국들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직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대사는 합동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는 “북한은 올해 들어 22번의 도발을 했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일치된 맞대응을 주장했고, 벳쇼 고로 일본 대사는 안보리 회의장 분위기가 이전보다 더 강경했다고 전했다.

한충희 한국 차석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북한 주민의 희생을 야기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통일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이 중국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이후 북한의 도발에 미온적이다가 지난달 26일에는 언론성명 발표에 동의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명확한 결의안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도발을 막고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단결된 행동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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