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도 2천 안타 쳤는데…삼성 또 끝내기 패
박한이도 2천 안타 쳤는데…삼성 또 끝내기 패
  • 이상환
  • 승인 2016.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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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4-5 아쉽게 져
최형우-구자욱 타격왕 경쟁
이승엽 19일째 홈런 멈춰
2천안타-박한이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통산 2천 안타를 친 삼성 박한이(왼쪽) 선수가 환한 표정으로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꾸준함의 대명사’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37)가 팀 선배인 이승엽(40)에 이어 하룻만에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1천999안타를 기록중이던 박한이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초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려 2천안타의 퍼즐을 완성했다.

이로써 박한이는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우리 히어로즈), 장성호(전 케이티 위즈), 이병규(LG 트윈스·등번호 9번), 홍성흔(두산 베어스), 박용택, 정성훈(이상 LG), 이승엽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가을야구(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삼성은 소속 간판 선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이 볼거리다. ‘신·구세대’ 간판 타자 최형우(33)와 구자욱(22)간의 올 시즌 타격왕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날 현재 최형우와 구자욱은 각각 타율 0.368과 0.367를 기록, 1리 차이로 이부문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구자욱이 3와 7회 2안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끌어올려 추격하자 최형우가 7회 다시 달아나는 적시타를 치며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타점부문 단독선두인 최형우는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어 올 시즌 몇개의 타이틀을 거머쥘지도 관심거리다.

이승엽의 홈런시계는 19일째 멈춰섰다. 한일통산 600홈런달성에 2개차로 다가서 있는 이승엽은 지난달 20일 넥센전에서 시즌 23호째이자 통산 598호를 친 이후 최근 홈런페이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13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이승엽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날 삼성은 9회초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지만 9회말 마무리 장필준이 롯데 황재균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4대5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22경기를 남겨둔 9위 삼성은 52승1무68패째를 기록했다. 8위 롯데와의 승차도 2경기로 멀어졌다.

SK는 최정이 36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속에 인천 홈에서 넥센을 12대3으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최정은 2003년 이호준이 갖고 있던 SK 토종 타자 최다 홈런 36개와 타이를 이뤄 한 개만 더 치면 새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선두 두산은 잠실라이벌 LG 4대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을 5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7패)째를 올렸다. 두산의 두 외국인 투수인 보우덴과 더스틴 니퍼트는 현재 34승을 합작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한 팀의 외국인 투수들이 거둔 최다승(34승)과 타이기록이다. 앞서 2007년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22승)와 맷 랜들(12승)이 34승으로 이 부문 기록을 만들었다. KBO리그에서 한 팀의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15승을 달성한 것은 보우덴과 니퍼트가 역대 최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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