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내 공항 보안체계 허점투성이”
감사원 “국내 공항 보안체계 허점투성이”
  • 승인 2016.09.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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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기관 관리 실태 점검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 등 국제 테러조직이나 북한의 테러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공항의 보안체계는 허점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2일 국민안전 위협요소 대응·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113건의 문제를 적발하고,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는 안전 관련 감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행정·안전감사국 4개과 45명이 동원돼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법무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서울메트로 등 37개 기관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비행기 탑승자와 공항 입국자 명단을 비교·분석하지 않아 밀입국자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보니 항공사에서 미탑승 환승객을 알려주거나, 밀입국자가 검거되기 전까지는 밀입국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감사원이 2015년 1월∼2016년 2월 인천국제공항 입항 승객명부를 조사한 결과 입국심사 등의 기록이 없는 인원 26만6천128명 가운데 밀입국자로 최종 확인된 사람은 8명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여전히 미검거 상태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관광 등을 목적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제주도가 국내 다른 지역으로 무단입국할 수 있는 경로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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