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관광객과 경주시민 등 약 3천500여 명이 행사주최 측에 참가 등록을 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 중 80%인 2천800여명은 전국에서 `신라의 달밤’을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관광객들로 이들 관광객들의 대부문은 부부동반과 레포츠 동호인들이었다.
이날 오후 예정시간 보다 다소 늦은 8시께 둥근달이 떠있는 가운데 출발한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는 황성공원을 출발→생태체험공원→보문호→덕동호→추령재→장항삼거리→장항사지→석굴암주차장→불국사경내 통과→통일전 광장→박물관→안압지→반월성→계림→첨성대→대릉원→금관총→황성공원 내 축구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연장 66km를 걸었다.
11월 1일 오후 1시께 출발지로 돌아왔다.
걷기 도중 날이 밝아지면서 토함산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광경엔 참가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10월의 마지막 밤 신라의 달밤과 함께한 추억’을 고이 간직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걷기 도중 자정이 넘어서면서 바람과 함께 가을비가 뿌려 한때 행사가 중도에서 중단 될 뻔 했지만 다행히 새벽 3시가 지나면서 비와 바람이 잦아져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많은 참가자들은 황성공원에서의 “출발에 앞서 가진 국악공연등과 함께한 식전 행사가 너무 길었다”며 `옥의 티’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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