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민주운동의 혼’ 무대 위 되살아난다
‘2·28 민주운동의 혼’ 무대 위 되살아난다
  • 남승렬
  • 승인 2016.09.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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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운동 소재 연극 ‘청의’
오늘부터 닷새간 엑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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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 엑터스토리는 21~25일 대명공연문화거리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2·2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연극 ‘청의’을 공연한다. 사진은 출연배우 이미지컷. 엑터스토리 제공
1960년 2월. 이승만의 자유당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패가 절정에 이른 상황. 야당의 일요 유세에 많은 학생들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에 불안해진 자유당은 어떻게든 유세를 막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구의 각 공립 고등학교 전달된 전보문. “28일 일요일에도 모든 학생들을 등교하게 하라.”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일요 등교가 야당 유세 참가를 막기 위한 정부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격분한 경북고교, 대구고교 등 대구지역 7개교 학생 대표들이 모여 ‘민주주의 수호’라는 결의를 다진다. 대망의 2월 28일. 학생들은 민주주의의 횃불을 밝히기 위해 교실이 아닌 거리로 모이기 시작한다.

이승만의 자유당 독재정권을 종식시킨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 2·2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연극 ‘청의’(淸義)를 공연한다. 올해 대구문화재단 지역특성화 공연제작 부문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작품은 2·28 민주화 운동이라는 대구의 역사적 특성을 배경으로 한 연극이다. 특히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의 주옥 같은 대사들이 청의의 극 중 대사로 접목돼 극 전반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대본은 강석호 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이 썼으며, 각색과 연출은 김은환 전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이 맡았다. 배우 구주완, 이창호, 안승원, 고은아, 최은주, 조정흠, 민주현이 출연한다.

전석 2만원. 공연은 매일 오후 7시 30분. 053-424-8340.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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