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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생안전체험시설 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돼 특별교부금(5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안전체험차량을 제작·도입하게 됐다.
안전체험차량은 전국에 2대뿐 인 것으로 지진 강도 규모에 따른 대처요령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수 있다.
안전체험차량 내에는 진도 5.0 ~ 8.0규모 범위 내에서 지진판의 진동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낙하물 연출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이 구축돼 있어 학생들이 신체 보호 요령, 가스·전기 차단 등 지진 규모에 따른 구체적인 대처요령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화재대피, 생활안전, 보행안전, 소화기, 완강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별 수련원(유치원생-유아교육진흥원, 초등학생-팔공산수련원, 중학생-낙동강수련원)에도 지진 및 화재 발생시 대피요령을 체험할수 있는 공간과 장비를 마련한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일선학교나 가정에서 지진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도 갖고 있다.
즉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로 지진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출입문을 먼저 열어두고 가정에서는 가스 밸브를 잠그는 등 차분히 대처하는 법, 침대나 탁자 아래로 들어가거나 여의치 않으면 욕실로 가는 법(건물이 무너져도 욕실은 배관이 엉켜 대피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평소 대피 통로를 숙지해두거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은 시간 안에 노약자와 어린이까지 모두 헤매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대피하는 법 등이다.
일본에서는 사무실 등에 긴 로프를 상시 보관해두고 지진이 생기면 가장 먼저 탈출하는 사람이 로프를 끌고 나와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해 혼란을 줄이고 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지진으로 대처와 관련한 교육을 새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일본에서 유학한 교수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조해 시민들과 학생들이 지진발생시 안전을 지킬수 있도록 간단한 매뉴얼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