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꾸고 당당하게 사는 법 배워라”
“큰 꿈을 꾸고 당당하게 사는 법 배워라”
  • 김성미
  • 승인 2016.09.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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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이효수 前총장 고별강연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바로 인생의 길”
“도덕성·능력 겸비하면
당당하게 살 수 있어”
영남대
지난 21일 영남대 상경관에서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이 특별 고별 강연을 하고 있다.

이효수(65) 전 영남대 총장이 후배 교수들과 학생들을 위한 고별 강연을 가졌다.

지난 21일 영남대 상경관 208호에서 ‘나의 꿈,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의에는 이 전 총장의 마지막 강의를 듣기 위해 찾은 제자들과 동료 및 후배 교수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이날 강연에서 이 전 총장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헌책방에서 경제학 서적을 우연히 읽고 경제학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키운 일화를 소개하면서 “큰 꿈을 꾸고, 인생을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워라, 그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이 인생의 길이 된다”면서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하면 인생을 당당하게 살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특히, 이 전 총장은 자신의 자작시 ‘꿈이 길을 연다’를 인용해 ‘꿈을 어떻게 꾸고 실현하는가’에 대해 강의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 전 총장은 평생 교육자로서 살아오면서 형성된 교육에 대한 철학과 사상을 이야기해 동료 및 후배 교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총장은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적 역량을 고도로 발현시키는 것”이라며 “교육자들이 학생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무한신뢰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이 전 총장이 인재주의 경제학자로서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강렬했다. 사람과 인간의 본능, 정보와 힘의 균형 등 이 전 총장이 경제학자로서 가지고 있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단층노동시장론’, ‘PDR시스템이론’, ‘창조경제론’, ‘Y형인재론’, ‘경제발전단계설’ 등 그 동안 이 전 총장이 개발한 독창적 이론들을 토대로 한국 경제사회의 위기를 진단하는 날카로운 면모도 보였다.

이 전 총장은 노동시장 고용관계 분야에서 독창적 이론을 개발한 세계적인 노동경제학자다. MIT의 토머스 코캔 교수가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워싱턴 세계대회 전체회의에서 “이효수 교수가 개발한 이론은 서양 이론가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획기적 논문”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학자로서의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 전 총장은 영남대 학사,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1979년부터 38년간 영남대 경제금육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제13대 영남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정년퇴임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총장 재직시절,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 등의 비전을 제시해 대학은 물론 국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근정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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