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하세월’
문경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하세월’
  • 전규언
  • 승인 2016.10.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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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설계변경 시도

공기 차질 두차례나 연장

“사업계획부터 문제” 지적

부실시공 우려도 제기
문경문화예술회관의 무대시설 등을 전면 교체하는 ‘시설확충사업’이 2차례나 준공기간을 연장하면서도 지지부진해 말썽이다.

문화예술회관은 공연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1993년 9월 문경시 점촌동 2만3천168㎡ 부지에 연건평 4천244㎡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다.

당초 시민문화회관에서 문화예술회관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 회관이 건립된 지 24년차를 맞아, 지난해 12월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무대시설과 음향기기, 조명 등을 교체하는 시설확충사업에 들어가 지난 6월30 완공키로 했다.

회관측은 그러나 6개월간의 공사기간에도 공정이 50%에도 미치지 못하자, 공사기간을 1차로 9월30일까지 60일 연장했다가 최근 다시 11월30일로 재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수차례 설계변경 등을 시도하다 여의치 못해 공사가 ‘하다 말다’를 반복하는 등 당초 사업계획부터 엉성하게 출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시설확충 사업과 관련한 갖가지 의혹도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설계와 일치하지 않은 실제 장비로 인해 조립과정이 순탄치 안아 공기가 늦어지면서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관련업계의 지적도 있다.

또, 기존 건물의 시설을 교체하는 공사인 만큼 분야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야 하지만, 공사 중간에 관련 자격증 보유자인 담당자들이 다른 부서로 전출되는 등 공사 외적인 부분도 공사부진의 한 원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관 관계자는 “무대기계 등 대부분의 작업이 높은 곳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공사가 순조롭지 못했고, 폭염 등 날씨 관계도 있었다”면서“안전을 위해 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부실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공기지연에 대해서만 에둘러 해명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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