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많이 꺼린다"
"결혼·출산 많이 꺼린다"
  • 남승현
  • 승인 2009.11.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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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5%가 '자유의 제한' 회의적
출산...20%가 '경제적 부담' 부정적
대구경북 6개 대학생 1488명 '결혼.출산'의식조사
지역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결혼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으며, 결혼을 하고 난 후에도 5명 중 1명은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 학생생활상담센터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지난 9월28일부터 10월9일까지 대구·경북지역 6개 대학생 1천48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결혼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2.5%가 결혼을 하겠다고 답한 반면 25%는 결혼하지 않거나 불확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에 대한 불확실한 태도는 여학생(약30%)이 남학생(약20%)에 비해 많았다.
결혼을 하는 이유로는 약 70%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였고 ‘자녀를 가지고 싶어서’와 ‘정서적·경제적 안정’이 각각 10% 정도를 차지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적 자유의 제한’이 약 45%를 차지했고 21%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여학생은 개인적 자유의 제한이 많았지만(약 41%), 남학생의 경우에는 ‘개인적 자유의 제한’과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가 각각 24.2%, 22.9%로 비슷했다.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 여학생은 성격(48%)을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사랑은 약 30%를 차지했다. 남학생은 성격과 사랑이 각 40%씩 비슷했다.

‘대학생의 자녀관’에 대해 응답자의 80%는 자녀를 낳을 계획을 갖고 있는 반면 ‘전혀 계획이 없다’ 5%를 포함해 20%는 자녀 출산 계획에 부정적이었다.

자녀가 필요한 이유는 약 30%가 ‘나를 닮은 핏줄’이었고 ‘부모가 되어보고 싶어서’가 25%였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75%가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었고, 개인적 자유의 제한과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각각 9%, 7% 였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 중 4분의1 가량이 경제적 이유와 자유 침해 등으로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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