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업계, 무료배송 기준 잇따라 상향
온라인 업계, 무료배송 기준 잇따라 상향
  • 김무진
  • 승인 2016.10.13 1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 기준가 1만9천800원
막대한 적자에 현실적 선택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계가 무료배송 서비스 규모를 잇따라 줄이는 등 저가 무료 배송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무료배송에 따른 막대한 적자 누적으로 결국 현실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쿠팡은 지난 11일 구매액 9천800원부터 무료로 배송해주던 ‘로켓배송’ 기준 가격을 1만9천800원으로 인상했다. 로켓배송은 쿠팡의 상징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무료배송 시스템으로 지난 2014년 3월부터 9천800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24시간 내 주문한 물품을 배송,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물류시스템과 로켓배송 투자로 5천260억원의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 한계에 부딪히면서 결국 무료배송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의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정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은 앞으로도 주문액이 9천800원만 넘으면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도 지난달 말 ‘9천700원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무료배송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 다만, 쿠팡의 로켓배송과 유사한 생필품 직매입 판매 서비스인 ‘위메프플러스 서비스’는 가격과 상관없이 무료배송 시스템을 유지키로 했다.

이마트몰도 지난 7월 기존 3만원 이상이던 무료배송 기준액을 4만원 이상으로 인상했다.

김무진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