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수요 느는데 더 높아진 은행 문턱
가계대출 수요 느는데 더 높아진 은행 문턱
  • 강선일
  • 승인 2016.10.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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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리강화 방침에
지역 은행권, 등급 세분화 등
대출 태도 강화 나서
지역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강화 방침에 맞춰 엄격한 신용위험평가 및 신용등급 세분화 등을 통해 ‘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은행권에 대해 집단대출(중도금 대출)·신용대출 등 부문별 실태 점검 등을 통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출자의 소득자료 확보를 의무화하고, 소득·차주별 신용대출 취급실태에 대한 점검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카드사용액까지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올 상반기에만 54조 원이나 늘어 6월말 현재 1천257조3천억 원에 달했다. 또 7월에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3천억원 늘었고 8월에는 8조6천억원, 9월에도 6조1천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가계빚의 급격한 증가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1.25%로 동결했다.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 등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가 반영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개인 신용대출 및 가계 담보대출 등에 대해 대출 태도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의 한 은행은 지난달부터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신용평가 재정비 및 신용등급 세분화를 통해 대출심사 및 승인률 조정에 나섰다.

은행 관계자는 “개인 및 가계대출에 대한 부실 가능성이 커진 만큼 평가모델 재정비와 등급 세분화 등 대출 태도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과 대손비용 및 부실우려 감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지난 7일 발표한 올 3분기 및 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계의 대출수요는 3분기 17, 4분기 2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태도는 3분기 -7, 4분기 -10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위험도가 3분기 20, 4분기 23으로 더욱 커지는 등에 따른 것이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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