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 직원 뺏길라”…지역 유통업계 긴장
“신세계에 직원 뺏길라”…지역 유통업계 긴장
  • 김무진
  • 승인 2016.10.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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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교육·복지 제도 개편 등
인력 유출 최소화 안간힘
오는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오픈을 앞두고 지역 유통업계가 대규모 인력 유출을 우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달 25일 신세계가 최대 5천 명 규모의 대구점 근무 직원을 뽑는 채용박람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각 백화점은 ‘집안단속’에 나섰다. 또 근무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신세계의 ‘인력 빼내기’에 적극 대처하고 있지만 인력 유출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1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 대구백화점은 매장 판매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복지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무편의 증대 방안을 마련했다. 또 각종 시상제도를 도입하고, 직원교육 강화를 통해 지역 백화점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 심어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신세계의 인력 빼내기에 바짝 긴장하며 직원 유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 및 영플라자 대구점 등에서 근무하는 숍 매니저, 직원 등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감성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직원 휴게공간 마련 및 확충, 기념일 챙겨주기,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의 자구책을 운영 중이다. 또 직원들의 업무 여건 개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수시로 갖는 등 직원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직원 이탈 최소화를 위해 직원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오픈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상당수 기존 백화점 근무 직원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좋은 기회를 찾아 이직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새로운 고용창출 측면에서 경쟁 업체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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