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만드는 청년정책 “마음에 닿네”
청년이 만드는 청년정책 “마음에 닿네”
  • 정혜윤
  • 승인 2016.10.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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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년센터, 교육·복지·여성 등 이슈 토론

두 달간 21개 제안사례 제시

市, 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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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대구 중구 시민행복센터 2층 상상홀에서 ‘청년ON, 정책 결과 공유회’가 열렸다.

대구시청년센터는 지역의 청년문제를 문제의 ‘당사자’인 청년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ON’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ON’ 활동가들은 ‘청년의 열정으로 청년의 꿈을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7월 첫 걸음을 뗐다. 93명의 지역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본격적인 정책 제안에 앞서 7월 한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청년정책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청년의 눈으로 세상보기’, ‘정책의 세계로 들어가기’ 등 4가지 주제로 정책 전문가들의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후 ‘청년ON’ 활동가들은 건강, 교육, 문화·예술, 창업·취업, 복지, 여성, 소통 등 8개의 소그룹을 구성해 그들만의 분야별 이슈와 현황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두 달간의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총 21개의 톡톡 튀는 청년 정책들이 탄생했고, 대구광역시청년센터가 이 아이디어들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눈에 띄는 아이디어 중 하나는 복지 소그룹에서 제안한 ‘BMW 청년교통카드’제도다. 대구에 주소를 둔 만 20~29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1만명을 선정해 연간 총 4만명에게 매달 60회분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여성 소그룹에서는 ‘원룸 및 다세대 주택 여성안전을 위한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제안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원룸 등의 외벽과 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바르는 것이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공간 보존을 위한 대명동 소극장거리, 김광석거리 등지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안 △청년건강스탬프 △지역특성화 청년 교육 및 공간활용 지원사업 ‘청춘공감소’ △대구시 표준이력서 지원사업 등 소그룹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대구시는 올해 초 구성된 청년정책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제출된 정책 중 우수 제안사례를 오는 11월 중 수립할 예정인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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