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에 아이 손가락이?!…코믹호러연극 ‘이웃집 쌀통’
쌀통에 아이 손가락이?!…코믹호러연극 ‘이웃집 쌀통’
  • 남승렬
  • 승인 2016.10.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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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까지 예술극장 온
놀래라
극단 온누리는 오는 12월 3일까지 예술극장 온에서 연극 ‘이웃집 쌀통’을 공연한다. 사진은 극의 한 장면. 극단 온누리 제공
극단 온누리의 레퍼터리 공연 ‘이웃집 쌀통’이 12월 3일까지 대구 동인동 예술극장 온에서 장기공연 되고 있다.

이웃집 쌀통은 한국희곡작가협회의 2010년 신춘문예 수상자인 김란이 작가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를 각색한 작품. 동네에 버려진 정체불명의 쌀통을 두고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연극으로, 인간의 탐욕을 보여주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작품은 일상의 공포를 심각하고 무겁게 그리기보다는 수다스러운 경상도 아줌마들의 개성 있는 연기가 녹아든 코믹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보여준다.

평범한 동네에 버려진 쌀통 하나. 이웃인 네 사람은 서로 “누가 버렸냐”며 말다툼을 한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자, “떡을 해먹자”는 순이네의 제안에 모두들 수긍한다. 쌀을 햇빛에 말리기 위해 돗자리에 쏟아 부어보니 그 안에선 말라비틀어진 아이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나온다.

모두들 경악하고 이들은 범인 색출에 나선다. 단서를 찾기 위해 쌀을 살펴보다가 검정 비닐봉지도 발견하게 된다. 떨리는 마음으로 펼쳐보니 2천만원이 들어 있다. 돈을 본 사람들은 신고를 할지 나눠 가질지 의견을 나누다 결국엔 각자의 형편을 핑계 삼아 돈을 나눠 가지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손가락과 발도 나눠 가지게 되는데….

연출은 이국희 극단 온누리 대표가 맡았다. 신숙희, 이미은, 김은미, 이종욱, 김소연, 하민아, 권민아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원. 053-424-8347.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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