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초등학교의 행복愛 관문학부모회는 지난달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안동 임청각과 동화나라로 가족 인문학 여행을 다녀왔다.
지혜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가족 인문학 여행은 참가를 희망한 21가족 60명과 교사교감 조경선 외 2명이 어우러져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임청각 영상자료 및 권정생 선생의 엄마까투리, 강아지똥과 같은 작품을 감상하고 소감을 나누며 오늘 여행을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할 수 있었다.
첫 여행지인 임청각에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유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였고 두 번째 여행지인 권정생 선생 살던 집에서는 ‘작은 낭송회’가 이어졌다. 선생의 작품 ‘어머니 사시는 나라에는’ 시집 중에서 토끼 5와 달팽이 3, 엄마 엄마 우리엄마 시를 낭송하고 소감을 나누며 작품을 음미했다. 마지막 여행지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인 동화나라에서는 먼저 준비해간 맛난 도시락을 나누고 이어 선생의 유품과 작품, 원화 등을 동영상과 실물 등으로 감상하고 현장에서 책을 구입하여 읽기도 하며 인문학의 향기에 흠뻑 젖어 들 수 있었다. 관문 가족들이 찾은 지혜는 배려와 용기, 자연에 대한 감사와 헌신,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다짐이었다. 또 찾은 행복은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과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지혜를 가질 수 있다는 교훈과 책 읽는 즐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