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특별하게”…둘만의 결혼식 만든다
“작지만 특별하게”…둘만의 결혼식 만든다
  • 김지홍
  • 승인 2016.11.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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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도 발빠르게 대응
추억이 깃든 곳서 웨딩촬영
예식 홀도 즐기는 파티형으로
경산반곡지

허례허식을 걷어낸 작지만 뜻 깊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가 늘어나면서 결혼 관련 업체들도 발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스튜디오·웨딩 드레스·메이크업·예물·신혼여행 등 대구 결혼 관련 업체 200여곳이 모인 대구웨딩연합회와 ㈜고구마웨딩은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웨딩박람회를 열었다. 3S(Small·Self·Secret)를 주제로 한 박람회에는 예비부부 2천쌍 이상이 다녀갔다. 작지만(Small) 나만의(Self)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성(性) 문화(Secret)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차원에서 성인용품도 전시됐다.

최근 여성정책연구원이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결혼식 형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소규모 결혼식’을 원한다(81%)고 답했다. ‘대규모 결혼식’은 19%에 그쳤다. 이는 예비 부부들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화려한 결혼식보다는 합리적이고 실속있는 소비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중도
경북 경산 반곡지(사진 왼쪽)와 대구 북구 하중도(가운데), 중구 김광석거리에서 찍은 ‘고로케(고구마웨딩 로케이션 촬영)’ 웨딩사진. 고구마웨딩 제공

실제로 예비부부들의 웨딩 문화의 가장 큰 변화는 예식홀과 웨딩사진 촬영이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예식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작은 규모이지만 재즈나 오페라, 성악 등을 불러 보여주기식이 아닌 즐기는 파티형으로 진행, 예식 시간도 2시간 이상으로 늘어난 추세다. 대구의 일부 예식장들은 파티형 홀 스타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예비부부들은 스튜디오 촬영 대신 그들만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웨딩 야외 촬영하길 원한다.

고구마웨딩은 예비부부가 사진 작가를 섭외해 제주도나 대구 전지역에 야외 촬영을 시간대별로 찍을 수 있는 ‘고구마웨딩 로케이션 촬영(고로케)’을 기획했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촬영을 대구에 전문샵 형태로 접목한 첫 사례다.

김광석거리
경북 경산 반곡지(사진 왼쪽)와 대구 북구 하중도(가운데), 중구 김광석거리에서 찍은 ‘고로케(고구마웨딩 로케이션 촬영)’ 웨딩사진. 고구마웨딩 제공

박경애 고구마웨딩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전문 웨딩플래닝 서비스를 통해 예비부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1대1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변화가 웨딩 트렌드에 그대로 적용돼 웨딩 문화가 간소화되면서도 개방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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