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수놓는 한국춤의 매력
깊어가는 가을 수놓는 한국춤의 매력
  • 남승렬
  • 승인 2016.1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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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기획공연
18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장구춤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장구춤’ 공연 모습.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한 한국무용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장식한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특별기획공연 제11화 한국무용의 밤 ‘송풍수월’(松風水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 어우러진 인간의 즐김을 한국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으로 한국무용 정중동의 묘미를 만날 수 있다. 또 소리꾼 남상일이 특별출연해 구수한 입담과 소리를 들려주며 대구시립국악단의 라이브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반부는 자연의 선한 의지와 고즈넉함을 표현하며, 후반부는 인간의 즐김을 구성진 소리와 신명나는 두드림을 표현한다.

전반부에서는 대구시립국악안 한국무용팀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학춤’과 만물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자연의 선한 의지를 온화하게 나타낸 ‘등춤’을 고운 선으로 표현한다. 이어 음과 양의 조화로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을 ‘한량무’와 ‘교방살풀이’로 표현한다. 한량무는 남성무용수로 구성된 ‘정길무용단’이 풍류를 아는 한량들의 호협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다시 한국무용팀이 이를 받아 ‘교방살풀이’를 선보인다. 교방살풀이는 한, 흥, 멋, 태를 고루 갖춘 춤으로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특히 채한숙 안무자가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끈다.

후반부는 국악인 남상일의 구성진 입담으로 문을 연다. 이어 정길무용단이 힘이 넘치는 ‘선북’을 선보이며, 다시 한국무용팀이 ‘오고무’로 자연과 인간의 합일에서 오는 원시적이고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다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정진용의 ‘진쇠춤’이 이어져 호령하는 듯한 위엄 있고 당당한 기품의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등불패’의 ‘판굿’으로 신명나는 한바탕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은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진도북춤’과 ‘설장고’가 장식한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53-606-6193.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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