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낭만 가득 아름다운 하모니
사랑·낭만 가득 아름다운 하모니
  • 황인옥
  • 승인 2016.11.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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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
내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합창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구. 대구시민회관) 그랜드홀에서 제135회 정기연주회 ‘합창명곡(合唱名曲)’을 연다.

상임지휘자 안승태의 지휘로 열리는 이날 첫 곡은 존 윌비의 ‘플로라가 나에게 아름다운 꽃을 주었어요(Flora gave me fairest flowers)’다. 이 곡은 연인이 준 아름다운 꽃을 마치 그녀를 바라보듯 소중하게 여기며 기뻐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어지는 곡은 세자르 퀴가 작곡한 녹턴 ‘산 넘어 빛나는 별들(Radiant stars, above the mountains glowing)’이다. 별이 떠오르면서 시작되는 조용한 밤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브람스의 ‘7개의 노래(Sieben Lieder, Op.62)’를 부른다. 브람스의 ‘7개의 노래’는 1874년에 작곡된 무반주 합창곡으로 ‘로즈메리’, ‘옛사랑의 노래’, ‘숲의 밤’, ‘당신의 부드러운 마음’, ‘내 마음의 모든 생각’, ‘그것은 고통스러운 것이라네’, ‘나에게 행복과 은총은 사라져 버렸네’까지 모두 7개의 사랑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이날 세 번째 무대는 ‘가시리’, ‘엄마야 누나야’, ‘나룻배’까지 한국합창 세 곡이 선정됐다. ‘가시리’는 작곡가 나인용의 1978년 작품으로 가사는 고려가요 ‘가시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시조를 읊듯이 노래하다가 가야금을 뜯는 듯한 소리가 더해지면서 애절함은 더욱 고조된다.

‘엄마야 누나야’는 시인 김소월의 4행 민요조로 된 짧은 시 ‘엄마야 누나야’에 작곡가 이건용이 곡을 붙인 1993년 작품이다. 자연에 대한 순수한 동경을 진솔하게 노래한 서정적 한국 무반주 합창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고즈넉한 자연과 어울려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또 ‘나룻배’는 작곡가 구자만의 2003년 작품으로, 한국적 풍미를 충실히 나타내려 노력한 곡이다. 그 가락은 시조와 유사하게 표현하고 완전4도를 자주 사용한 화성 진행으로 한국적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 곡은 상임지휘자 안승태가 창원시립합창단에서 초연한 바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와 1544-1555. 문의는 053-250-1493. 1만~1만6천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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