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리는 낭만 가득 현악 앙상블
가을에 어울리는 낭만 가득 현악 앙상블
  • 황인옥
  • 승인 2016.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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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11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앙상블 캄머 노인 출연
23일까지 홈피서 신청
kammer neun(캄머 노인) 단체 사진
캄머 노인(kammer neun)가 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의 11월 하우스콘스트 무대에 오른다.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무료 공연으로 만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인 11월 하우스콘서트는 앙상블 캄머 노인(Kammer Neun)으로 만난다. 콘서트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 날의 연주회는 마에스트로 김범수의 지휘 아래 바이올린 장혁준, 김세강, 곽유정, 박예지, 비올라 정성욱, 김효원, 첼로 정승환(리더), 김유진, 콘트라베이스 김태영 등 현악 연주자 9명으로 구성된 캄머 노인이 연주한다.

2015년 창단된 캄머 노인은 하나된 소리를 위해 각자의 개성을 잠시 내려놓고 캄머 노인만의 심도 있는 예술성을 찾아가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앙상블이다. 이 날은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델, 그리고 현대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으로 현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그 첫 번째 무대는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귀환’이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두 여인이 한 아이를 두고 서로의 아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에게 심판을 요청하는 헨델의 대표 오라토리오이다.

두 번째 무대부터는 현대 작품으로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한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의 ‘심플 심포니’을 선보인다. 이곡은 브리튼의 유년시절에 스케치 해 둔 멜로디들을 테마로 활용해 작곡됐으며 전체 4악장으로 구성돼 견고하고 고전적 형식미를 지닌 작품이다. 특히 이 곡의 2악장은 모든 연주자가 활을 내려놓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피치카토(Pizzicato,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거나 뜯어서 소리를 내는 주법)로만 이루어져, 관객에게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 세 번째 무대는 한국가곡 3곡(내 마음의 강물, 목련화, 강 건너 봄이 오면)을 엮어 현악합주로 들어보고, 네 번째 순서는 구스타브 홀스트가 1912년 음악교사로 있던 세인트 폴 학교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세인트 폴 모음곡’, 폴란드 클래식 음악 및 영화음악 작곡가 보이치에크 킬라르(1932~2013)가 고지대 산악지방의 정취를 다양한 선법으로 표현한 현악 합주곡 오라와(Orawa)를 연주한다.

한편 ‘하우스 콘서트’는 연주자와 관객들이 불과 1~2m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무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악기 떨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삼덕파출소 옆 dgtickets 부스에서 초대권을 받거나,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23일까지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25일에 발표한다. 053-250-14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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