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설문조사 결과 보고회
대구 북구 지역 마을 자연 자원인 옻골동산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하고 공간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옻골동산은 과거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부지였지만 북구청이 주차장과 운동장, 잔디밭 등으로 조성해 현재는 지역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강북희망협동조합, 희망토농부학교,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옻골동산을 꾸미는 사람들’은 대구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의 ‘대구형 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 의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옻골동산 이용에 대한 주민대상 설문조사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1천114명의 주민들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옻골동산을 모르거나 이용한 적이 없는 사람이 67%,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에 대해 모르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장과 잔디밭 등을 갖춘 넓은 부지와 이용 편의성에도 불구, 주민들의 인지도와 이용률이 낮은 실정인 것.
또 옻골동산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서 복합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캠핑장, 어린이도서관, 박물관, 야외 음악 무대, 물놀이장 등의 수요도 있었다.
한편 ‘옻골동산을 꾸미는 사람들’은 ‘숲 속 작은음악회’, ‘도시락 캠핑’, ‘숲체험’ 등 옻골동산에서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할 예정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