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왕관을 꿈꾸던 한 소녀 이야기
미스코리아 왕관을 꿈꾸던 한 소녀 이야기
  • 김가영
  • 승인 2016.11.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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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코리아’
8~11일 수성아트피아
조용필의 ‘단발머리’ 등
80년대 가요 구성 ‘눈길’
87년 眞 장윤정 특별출연
미스코리아3
뮤지컬 ‘미스코리아’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한다.
실제 미스코리아가 출연해 미스코리아를 연기하는 뮤지컬 ‘미스코리아’. 지난해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수성아트피아 뮤지컬 ‘미스코리아’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사과와 미인의 고장 대구의 8,9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명곡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가슴 따듯한 추억의 시간여행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 음악, 출연진 및 무대효과 등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찾아온다. 특히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시작으로 80년대 대중가요를 이끌었던 이선희, 이문세, 김광석, 신해철의 명곡들을 라이브밴드의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뮤지컬은 주인공인 여고생 미진이 미스코리아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가 단발머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J에게 등의 주옥같은 8·90년대의 명곡들과 함께 펼쳐진다.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5년 미스코리아 대구 미 도유리, 2008년 미스코리아 선 김민정(대구 진)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한 미스코리아로 남아 있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고향의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지난해 귀국해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장윤정은 87년 미스코리아 진에 이어 88년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르며 전국민을 열광시켰지만, 결혼과 함께 활발한 방송활동을 뒤로 하고 십여년간 미국에 머물렀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그시절 모습으로 재현되는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장면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의 이미테이션 무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낯 간지러운 멘트를 연발하는 미스코리아 후보들,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는 아름다운 미녀들의 행진까지, 관객들을 추억의 미스코리아 대회장으로 이끈다.

지난해 주연을 맡았던 대구 대표 여배우 이지영이 이번에는 연출을 맡고, 초연 연출 남미정이 예술감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는 점도 올해의 변화다. 여기에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극단에서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김성원과 장혜린이 음악감독과 안무로 합류했다. 여기에 KBS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가요무대 등에서 편곡과 음악지도를 맡았던 김선일이 가세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힌다.

또 주인공 성우역으로는 뮤지컬 ‘위대한 캐츠비’에서 주역인 하운두역을 맡은 바 있는 허중혁이, 진석역으로는 뮤지컬 ‘이순신’에서 민영기의 상대역 종의지로 출연한 바 있는 뮤지컬 배우 조영근이 가세했다. 연희단거리패 대표작 오구에서 노모 역을 맡은 바 있는 대경대 출신 황현아가 감초 같은 역할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KBS전국노래자랑, SBS전국TOP10가요쇼, MBC가요베스트 등에 다수 출연한 가수 권미가 ‘미스코리아’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3~5만원. 053-668-18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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