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문화예술격차 해소 최선”
“지역 간 문화예술격차 해소 최선”
  • 황인옥
  • 승인 2016.1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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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혜 경 한문연 상임부회장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중 하나로
협회 회원인 202개 예술회관에
공연 전시사업·컨설팅 등 지원
“아트홀 관장·교수 등 이력 살려
예술이 주는 기쁨 널리 알릴 것”
상임부회장 프로필사진 3
김혜경 한문연 상임부회장은 “한문연의 위상을 제고하고 문화예술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문화기회가 주어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아양아트센터 아양홀과 갤러리가 열기로 가득 찼다. 올해로 4회째가 되는 ‘2016문화예술교육축제(이하 교육축제)’가 열렸기 때문. 이날 교육축제에는 전국 16개 문예회관의 17개 프로그램이 연극과 합창, 뮤지컬, 전시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펼치면서 기량을 겨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주관한 이날 교육축제를 총괄한 이는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올해 7월 22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년 역사상 첫 여성 상근임원이며, 대구경북에서 활동해온 예술인으로는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의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되는 등 기염을 토했다.

그는 ‘모란이 피기까지는’를 지은 시인 김영랑(김윤식)의 손녀로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관장, 창원문화재단 대표,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교수, 경북오페라단 단장, 대구성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2013), 경상남도 문화상(2007), 국제라이온스 문화예술대상(2005)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일반인에게 한문연은 생소하다. 어떤 기능을 가진 기관인가?

“1996년 3월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 전당과 함께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한 특별법인 3개 중 하나다. 현재 전국 202개 예술회관이 회원기관으로 소속돼 있다.”

-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전국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 지원, 해피존 티켓나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등 각종 공연 전시사업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같은 아카데미를 비롯해 각종 교육, 컨설팅 및 연구조사, 페스티벌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한문연에서 상임부회장의 위치는 어떠하며, 역할은 무엇인가?

“상임부회장 위에 회장이 있는데 당연직으로 한문연을 대표한다. 상임부회장은 한문연의 모든 사업의 기획부터 운영까지를 총괄하는 CEO 역할이다.”

- 취임하고 4개월이 지났다. 한문연에서 펼치고 싶은 비전은 무엇인가?

“예술의 전당이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 한문연은 일반인들에게 아직은 생소하다. 한문연의 활동범위나 국내 문화 분야에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한문연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위상을 높이고 싶다.”

-왜 위상 제고인가?

“한문연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어야 구성원들의 자긍심도 높아진다. 그렇게 돼야 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고, 그 혜택이 예술인들과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한문연 지원 사업으로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는 공연이나 전시가 많다. 한문연 지원 공연이나 전시 포스터, 팸플릿 등에 지원기관인 한문연을 기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한문연은 공연과 전시와 교육, 컨설팅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총괄한다. 업무파악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오페라단 운영, 성산아트홀 관장 역임, 재단 대표, 대학교수 등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 이런 이력들이 업무 파악에 굉장한 도움이 됐다. 한문연 업무가 바로 그런 것들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문연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그동안 이 일을 위해 그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특히 애정을 두는 분야는 무엇인가?

“지역 간의 문화예술격차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국립극장 해오름에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또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된 산간벽지에도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들에게 문화예술이 삶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 김혜경 개인에게 한문연이 주는 가능성은 무엇인가?

“한문연 상임부회장은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그동안의 내 역할이 단편적이었다면, 한문연을 통해 전국적 차원으로 넓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또한 전국적이 되고 있다. 시야와 분야를 확장해 간다는 것은 내게 큰 감동이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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