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발로 뛸 수 있는 팀 원한다"
박찬호 "선발로 뛸 수 있는 팀 원한다"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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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새 팀의 조건으로 "선발로 뛸 수 있는 팀, 기왕이면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팀이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일 새벽 귀국한 박찬호는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세운 자신의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에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선순위를 두자면 팀 분위기가 편안한 곳, 선발로 뛸 수 있는 곳, 월드시리즈에 또 나갈 수 있는 팀이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와 1년간 기본 연봉 250만달러에 옵션 포함 최대 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계약했던 박찬호는 중간 투수로 맹활약, 팀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고 시즌 후 소속팀과 재계약 또는 자유계약선수(FA)로 다른 팀으로 이적을 노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 1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뉴욕 양키스에 패해 아쉽게 챔피언 반지를 놓친 박찬호는 "너무 아쉽다. 며칠 간 잠이 안 왔다. 6경기 중 4경기에 등판했는데 내 투구에 만족하고 너무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정규 시즌 성적은 3승3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쳤으나 중간 계투로 2승2패에 평균자책점 2.52를 남기며 호투했던 박찬호는 "올해 이기는 경기에 자주 등판하면서 나 자신이 강해진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선발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다"며 새로운 팀으로 옮기고 싶은 욕구를 숨기지 않았다.

일시 귀국한 박찬호는 고향 공주에 내려가 '박찬호 장학금' 전달식을 하고 20일 피트니스 센터 오픈 행사에도 참석한다. 또 먼저 귀국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서울에서 만나 우정을 나눌 계획이다.

결혼기념일인 11월29일에 맞춰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뒤 비자 만료일인 12월15일 이전 한국에 와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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