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노선 경북도 뚫려…AI 안전지대 없다
마지노선 경북도 뚫려…AI 안전지대 없다
  • 남승렬
  • 승인 2016.12.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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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야생 큰고니 사체서
고병원성 ‘H5N6’ 확인
안성선 또 다른 바이러스
AI사태 최악의 국면 진입
도내 농가선 아직 발견 안돼
당국 “감염 차단”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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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달성군에서 운영 중인 방역통제초소 두 곳 가운데 달성군 방역통제초소에서 축산관계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의 마지노선이었던 경북마저 AI가 침투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여기에다 현재 유행 중인 ‘H5N6’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의 ‘H5N8’ 바이러스가 경기도 안성 야생조류에서 발견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AI 공포’에 떨고 있다.

18일 대구지방환경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남하교 하류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큰고니 한 마리 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대구환경청과 경북도는 지난 12일 발견한 이 큰고니 사체에서 AI바이러스(H5N6)가 나오자 방역 당국에 고병원성인지 검사를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올겨울 들어 경북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를 사육하는 경북지역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큰고니 사체에서 AI가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대구환경청과 경북도, 경산시는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 일원에 방역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발생지 10㎞ 내에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이동초소 5곳을 설치해 AI가 축산농가로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다.

발생지 주변 500m 안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다. 가금류 사육농가는 3㎞ 안에 11가구(239마리), 10㎞ 안에는 103가구(12만3천754마리)가 있다.

대구환경청은 큰고니 사체를 발견한 지역에 출입과 낚시 행위를 막고 철저하게 방역하도록 경북도와 경산시에 당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AI가 번지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가금류 사육농가도 야생조류와 접촉을 차단하고 자체 방역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철새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고 지금의 확산 추세로 볼 때 사실상 ‘AI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도살처분 마릿수는 301농가, 1천369만8천마리에 달한다. 여기에 413만5천마리가 추가로 도살 처분될 예정이어서 총 1천800만마리에 육박하게 된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19일 추가적인 AI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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