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전국 교통사고 지역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5천870명. 전년도인 2007년 6천166명보다 4.8% 감소했다.
반면 대구는 지난해 22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 1년 전인 2007년 207명보다 7.2%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4% 증가한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서는 최고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역시 558.6건으로 전국에서는 7번째,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570.8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1위는 599.9건을 기록한 강원이었고, 전국평균은 444건이었다.
게다가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133.1건을 기록, 광주(157.1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105.9건이었다.
대구 각 구·군별로는 달서구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3천725건. 이 가운데 22.7%인 3천122건의 교통사고
가 달서구에서 발생했다.
또 인구 1만대당 음주사고는 중구가 30.5건을 기록,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사망자 수)은 달성군이 6.0명으로 가장 높았고, 동구 1.8명, 달서구 1.5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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