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소사이어티 회원 63명 전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4번 출구 부근에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 동판과 고액 기부 기업들의 명단을 알리는 ‘나눔문화관’을 개관,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의 역대 최고액 달성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께 열린 나눔문화관 개관식에는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 등 4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경대병원역 4번 출구 한켠에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86명 가운데 전시를 허락한 63명의 성명과 기부에 앞장선 지역 기업명 등이 기재된 동판이 전시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민 양금자(여·49·달서구 본리동)씨는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지하철 역사에 기부 문화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새롭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액 기부를 실천한 이들을 보니 대구 시민인 것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희망2017나눔캠페인’의 종료를 알리고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며 개관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구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진행한 ‘희망 2017 나눔캠페인’에는 88억8천여만원이 모금됐다. 목표액 72억3천만원을 훌쩍 넘긴 액수로, 중구 중앙파출소 앞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은 122.8도를 기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