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일본 소프트뱅크와 3년 5억엔에 계약
이범호, 일본 소프트뱅크와 3년 5억엔에 계약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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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 이범호(28.전 한화)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범호는 19일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최대 5억엔(65억원)에 계약했다"고 말했다.

계약금은 1억5천만엔이고 첫 2년 동안 보장된 연봉은 해마다 1억엔씩 총 3억5천만엔이다. 이범호가 2년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소프트뱅크 구단은 201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이범호의 연봉은 1억5천만엔으로 오른다.

지난 16일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김태균이 3년간 옵션 포함 7억엔을 받은 것과 비교하도 크게 처지지 않는 좋은 조건이다. 김태균은 계약금 1억엔, 연봉과 옵션으로 각각 1억5천만엔에 사인했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태균(27.지바 롯데)과 함께 최대어로 꼽혔던 이범호는 내년부터 한화에서 9년이나 한솥밥을 먹었던 김태균과 퍼시픽리그에서 팀 승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양보 없는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범호는 한국프로야구를 거친 선수로는 12번째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타자로는 이종범(KIA),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김태균에 이어 5번째다.

전 소속구단인 한화가 내건 4년 40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7억5천만원, 옵션 별도)을 마다하고 꿈을 좇아 일본행을 결정지은 이범호는 "계약이 어렵게 성사된 만큼 기쁘게 생각한다. 보장된 연봉이 많아 옵션은 많이 하지 않았다. 새 팀에서 주전 3루수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재일동포 3세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연고지는 부산에서 가까운 규슈의 최대도시 후쿠오카를 쓰고 홈구장은 야후돔이다.

소프트뱅크는 거물급 3루수 고쿠보 히로키가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루로 이동하면서 현재 3루수 공백 상태다. 이범호는 모리모토 사토루 등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이범호는 20일 오전 후쿠오카로 넘어가 입단식에 참석하고 돌아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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