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심판이 앙리의 핸드볼 반칙을 지적하진 않았지만 재경기가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AFP 통신도 "FIFA가 아직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프랑스와 아일랜드 간 재경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일랜드축구협회(FAI)는 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재경기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FAI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축구 팬들이 앙리의 명백한 핸드볼 반칙을 지켜봤다"면서 "심판의 잘못된 판단이 있었던 만큼 FIFA에 재경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앙리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연장 13분 윌리엄 갈라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왼팔로 공을 건드리는 핸드볼 반칙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주심을 맡았던 마틴 한손은 갈라스의 득점을 인정했고 프랑스는 이번 무승부로 1, 2차전 점수 합계에서 2-1로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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