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 주말 팀 최다 '4연승 도전'
대구 오리온스, 주말 팀 최다 '4연승 도전'
  • 김덕룡
  • 승인 2009.11.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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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매직핸드' 김승현의 복귀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한 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첫 경기인 부산 KT를 상대로 팀 최다인 4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까지 공격력이 최하위였던 오리온스는 어느새 평균득점 80.1점으로 80점대를 돌파하며 득점력 8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7일 KCC와 첫 경기에서 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현은 이후 두 경기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보이더니 15일 무적 '동부'와의 경기서는 1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본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현이 살아나면서 오리온스 특유의 스피드도 살아나고 있으며 공격력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다.

부산 KT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지나가는 돌풍'으로만 여겼으나 파죽의 8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오리온스는 첫 상대부터 만만한 팀이 아니다.

KT는 일명 '벌떼농구'로 빠른 공수 전환을 주무기로 한다.

야전사령관 신기성을 제외하고 딱히 주전-비주전 개념이 없는 국내선수들이 번갈아 출전시간을 배분하며 탁월한 짜임새를 자랑한다.

여기에 부상 선수도 없는 데다 기대 이상의 상위권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5일 SK를 93-73으로 대파하면서 단독 1위(10승3패)를 탈환한 KT지만 체력적인 면에서 오리온스는 5일 동안을 쉬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22일 오리온스와 맞붙는 3위 창원 LG는 최근 문태영의 득점포에 물이 올랐다.

지난 18일 경기에선 무려 41득점을 쏟아 부었다.

LG는 최근 문태영에게 득점이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조상현과 강대협 등 득점력 좋은 국내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고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김승현이 복귀해 포인트가드 역할을 제대로 해주니까 다른 선수들이 (슛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어느 팀과 맞붙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주말 선두 KT와 LG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기는 어렵겠지만 이 보다 상대는 더 신경이 날카롭다. 바로 김승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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