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명품' 도.농 복합도시 된다
성주군 '명품' 도.농 복합도시 된다
  • 성주=추홍식
  • 승인 2009.0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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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은 국내경제가 IMF이후 가장 심한 경기불황을 겪고 있어 건설사업 조기발주와 지방재정조기 집행을 통해 경제난 극복과 일자리창출, 서민복지문제에 행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SOC확충, 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 3대 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 사업과 연계한 문화 관광인프라 구축, 성주읍 빗물펌프장 건설, 농촌 경쟁력 향상과 새로운 소득원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공공부문이 경제위기 극복에 솔선수범 하는 것은 물론 공직자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행정 마인드를 발휘하고 발로 뛰면서 문제점을 파악, 바로 해결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다짐했다.

성주 특산물인 참외는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명성을 얻으면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올해 성주군이 중점으로 추진하는 군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성주참외 지역경제 버팀목

성주는 대구, 구미 등 대도시와 가까이 위치한 도농복합지역이면서도 부농들이 모여 사는 농업 군이다. 지역농업의 주력 작목인 성주참외 명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성주참외의 수출은 1994년 일본과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괌·말레이시아·대만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되면서 지금까지 682t을 수출 했다.

지난해도 일본 등 동남아지역에 91t를 수출, 수치상으로는 보잘 것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저장기일이 수일에 불과한 생물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성주참외는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하며, 경북 재배면적의 82%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의 참외 가격을 결정지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진다.

성주군내 5천여 농가가 작년 3천820㏊를 재배해 14만2천t의 참외를 생산 3천52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70대의 농가와 20대의 농가 등 구분 없이 농가당 평균 6천여만 원의 조수입을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억 원 이상 조수입을 올린 농가도 400여 가구가 넘어, 명실 공히 성주군 대표산업이자 소득 작목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돌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성주참외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참외재배농업인의 지속적인 참외 재배기술 개발은 물론 성주군의 전폭적인 참외산업의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지난해 참외하우스 자동개폐기설치 지원에 8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가 하면 26억원의 퇴비 공급, 7억원을 들여 불량참외를 수매, 액비와 퇴비화 등 성주참외의 품질 고급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참외 유통의 혁신을 위해 그동안 15kg들이 비규격박스로 중간 상인에게 돌아가는 유통 마진을 군비 14억원을 투입, 비규격박스를 전량 사들이고 규격화함으로 연간 600억원의 간접 소득을 올렸다.

특히 참외 생산지유통을 위해 96억원의 예산으로 산지유통센타(APC)를 건립해 가락시장 등 대도시 공판장 출하시 소요되는 출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간 200여억원의 소득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이런 결실로 지난해에는 경북도와 중앙기관의 각종 농정 평가에서 6개 분야가 최우수와 우수시군에 선정돼 상 사업비 12억7천500만원, 시상금 3천450만원을 수상했다. 군은 상 사업비를 농업인의 소득사업에 재투자 할 계획이다.

◆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 순항

성주군이 추진하는 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단지 추진은 지난해 5월26일 경북도로부터 성주읍 학산, 금산, 예산리 일원 85만1천300㎡를 지정승인 받아 사업비 959억원(국비 353, 자체 606)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7년 12월12일 경북도개발공사와 사업시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작년 7월 실시설계, 제반 영향평가가 착수됐으며 지난해 11월 17일부터 토지보상을 착수해 현재 70%의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성주군은 올 3월 경북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상반기에 사업을 착공, 2010년 12월 준공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산업단지에는 전기·전자, 기계·장비, 조립·금속, 자동차트레일러등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디지털정보기술단지, 외국인기업전용단지, 부품소재산업특화단지 등과 연계한 IT산업클러스트 형성과 구미~칠곡~대구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단지 클러스트, 대구와 인접한 성주에 전자부품 밸리를 조성함으로서 지역간 네트웨크 구축과 차세대 반도체연구, 차세대 이동통신, 임베디드 S/W지원 등 차별화된 연구개발 단지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분양가는 평당 40만원미만으로 인근 지역의 구미, 칠곡, 고령, 대구등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여건도 성주IC에서 5분, 경부고속도로 왜관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국도33호선 및 지방도 905호선과도 접하고 있어 대구, 구미, 김천, 칠곡간 15~30분이내 접근이 가능해 사통팔달의 교통, 물류의 중심지로 산업단지로서는 최적지의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공단이 완공되면 연간 3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천명 고용이 예상되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낙동강 등 4대강 정비사과도 연계돼 성주가 대도시 인근지역의 도·농 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지역발전 도약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읍 빗물펌프장 설치사업

성주군은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주읍 빗물배수펌프장 설치공사를 위해 2009년도 국비 76억원을 조기 확보한데 이어 2008년도 분으로 특별교부세 8억6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돼 2012년 준공예정이던 공사가 3년 앞당겨 올해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특별교부세사업으로 소하천정비사업비도 7억원이 추가 지원되는 등 총 15억여 원을 더 받게 돼 재정이 어려운 군 살림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인기 국회의원, 이창우 군수를 비롯해 관계공무원들이 행정안전부등 중앙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다각도로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5월과 7·8월에는 최성룡 소방방재청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항 행안부 재난실장이 성주군을 방문했을 때 이 군수가 직접 현장 설명과 조기 예산 투입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한 것이 주효했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농경지 84㏊, 주택 2천500여가구에 대한 침수피해가 완전 해결돼 재해피해가 없는 성주군으로 거듭 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추홍식기자chhs@idaegu.co.kr
이창우 성주군수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공직자는 물론 군민들의 의지와 집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성주는 주 소득원인 참외가 유통단계와 품질개선을 위한 집중투자로 연간 조수입이 3천억 원을 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군수는 당면한 현안에 대해 “비상경제대책 추진을 위해 조기발주와 지방재정 조기집행 등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성주읍 빗물펌프장 조기 준공과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성주발전은 지역이 안고 있는 최고의 문화관광자원을 광역 경제권 활성화 전략사업인 3대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 국책사업과 연계해 발전방향을 모색 하겠다”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물길 살리기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직자는 그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써 관내 거주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하면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사회단체와도 협의를 거쳐 범국민 관내거주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평소 소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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