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여자골프- 서희경, 상금왕 등 4관왕
ADT여자골프- 서희경, 상금왕 등 4관왕
  • 대구신문
  • 승인 2009.11.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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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올 시즌 마지막 투어인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다승왕 등 KLPGA 4관왕을 휩쓸었다.

지난 대회인 한국여자마스터즈에서 대상을 확정 지은 서희경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까지 더하면서 KLPGA 4관왕으로 국내 정상에 올랐다.

서희경은 2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골프장(파72.6천2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서희경은 올 시즌 5승을 쓸어담아 4승의 유소연(19.하이마트)을 제치고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이 대회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더하면서 총상금 6억6천376만원으로 역시 2위 유소연(5억9천786만원)을 6천만원 가량 따돌리며 상금왕이 됐다.

서희경은 "지금까지 11승을 거뒀는데 통산 20승을 채워 한국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고 싶다"며 "한국 여자골프에 이름을 새기고서 외국에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희경은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당 평균타수 70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평균 타수를 70.51타로 끌어내려 최저타수상도 탔다. 최저타수 2위는 70.61타를 기록한 안선주(22.하이마트).

서희경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적어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 대회까지 서희경과 상금왕 다승왕 경쟁에 나섰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이날 한 타를 줄이면서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유소연은 전날 더블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서희경에 7타나 뒤진 것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서희경에게 두 개 타이틀을 모두 내줬다.

유소연은 "(서)희경이 언니가 실력이 있어 상을 탄 것이니 축하한다"면서 "상금순위에 별로 연연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목표인 5승을 못 거둬서 아쉽다. 앞으로 뛸 날이 많은 만큼 목표를 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서희경은 전반 7번홀까지 파로 막으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백미는 9번홀(파4)이었다.

서희경이 친 두 번째 샷이 95야드를 날아가서는 홀 앞에서 두 번 튀고서 곧장 홀로 빠져 들어갔다. 이 이글로 서희경은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후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면서 공동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서희경은 13~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서희경은 14번홀(파3) 티샷을 홀에 50㎝ 붙이고 버디를 낚았으며 15번홀(파5)에서도 1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서희경은 경기 뒤 "9번홀에서 공이 사라져 놀랐고 그 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이번 대회 승부처로 9번홀을 꼽았다.

그는 "이글 때 52도 웨지를 사용했다"며 "올 시즌 두 번째 샷이 들어가는 이글을 하기는 처음이다"고 기뻐했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나섰던 제주 출신 편애리(19.하이마트)는 경험 부족으로 첫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편애리는 마지막 날 버디나 보기 없이 18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내며 합계 2언더파 214타로 3위로 떨어졌다.

이정은은 전반 버디 5개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으나 5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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